시카고 언약 장로교회 2021년 부활절 가상 합창


 

훨훨 날아다니던 새가

올무에 걸리듯 (전 9:12)

뜻밖의 코로나 팬대믹에 걸려든 우리

낯설은 멈춤의 시간 위를

한 걸음씩

또 한 걸음씩 

내디디며 걸어갑니다.

 

자유롭게 헤엄쳐다니던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듯 (전 9:12)

뜻밖의 코로나 팬대믹에 걸려든 교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저 세상으로 흘려보내려고 

낯설고도 새로운 이해의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보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

(전 3:11)하신 말씀이

코로나 때도 다를 바 없게 하셨습니다.

 

어디 그뿐 입니까 !

지휘자의 눈빛,몸짓,손짓을 따라 

호흡,박자,리듬을 맞추던 성가대원들이

지휘자 없이 지금

낯설은 가상 합창(virtual choir)을 합니다.

 

일단 두 분 지휘자들이 부른

*S.A.T.B. 파트 연습 파일을 받아

반복하여 듣고 부르면서 곡을 익히고

각자의 줌(zoom)으로 접속해 

소프라노,앨토 파트는 김정아 님의 가르침으로

테너,베이스 파트는 김용민 님의 가르침으로

David Clydesdale의 ‘나는’ (I am)이라는 곡을 다듬었습니다.

 

마침내

각자의 집에서 녹음 촬영한 영상은 김용민 님에게 보내어지고

이제 김용민 님

길어진 박자와 튀는 소리 감쪽같이 조율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not lacking anything), (약 1:4)

화음으로 편집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우리가 헤아리지도 못한

성령님의 채우심이

우리의 가상 합창에 있어

아름다운 하모니의 찬양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보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측량할 수 없다”

(전 3:11) 하신 말씀이

코로나 때도 다를 바 없게 하셨습니다.

 

근데

김정아 지휘자 님, 김용민 지휘자 님,

우리 또 한 번 더하면 안될까요 ?

 

*S.A.T.B. : soprano.alto.tenor.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