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셔야할 분 따로 있어

나누인 200여 무리 

목자를 기다리고 있을그때

백용석 목사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2011년 삼 월 열하루

피의 공동체 언약 장로교회는

무릎꿇고

처음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때에 목사님께서는

험한 산골짜기라도

어느 바위 틈새라도

아니 외로운 골고다 까지라도

잃은 양들을 찾아 나서신 선한 목자께서


예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까닭은

만민을 위해 깃발을 들게 하심이라고

선포 하셨습니다


한달이 지나던

눈보라치는 사월 종려 주일에는

무슨 연고로 비전 쎈터 주차장 한복판

눈꽃 피우고 서있는 나무 아래

꽃샘 눈보라를 견디며

둥지를 틀고 있는 어미오리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길조의 조짐이니

거위도 잘되고

우리 가정도 잘되고

우리 교회도 잘될 겁니다."하며

서로에게 인사말을 건네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병든자를 찾아 다니셨던 주님의 심장있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며

주저앉아 있는 자들을 찾아 다니시면서


하늘의 위로와 소망으로 일으켜 세우시는 일을

하루 같이 할 수 있었던

그 심방의 열정이

분명 하나님께로 부터 왔음을 몸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 언약 장로교회의 450여 성도들이

조국으로 부름 받아

떠나시는 목사님을

선뜻 보내드릴 수 있음은


 잃음으로 얻고

얻음으로 다시 잃게하시는

주님의 섭리하심에 순종할 수 있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동안 받은 은혜를 간직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세우는 우리 교회'

금년 새해 표어를 이루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