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언약장로교회 교우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담임목사직을 내려 놓으니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설교목사, 임시목사 그리고 담임목사로 이어진 6년 간의 제 목회여정을 주님의 은혜와 교우님들의 사랑으로 마칠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두고두고 잊지 못 할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동안 교우님들께 큰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이 빚을 갚는 길은 더 신실한 목사로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시카고언약장로교회는 더 좋은 교회로 성숙하며 성장하리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우님들은 시카고에서, 저는 서울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멋지게 헌신하십시다.


서울에 오시게 되면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함께 들며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카고언약장로교회 초대목사로 영광스럽고 감사하고 행복했기에  당회와 교우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교회와 가정들 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라오며,


백용석, 신미경 드림

 2. 2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