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성도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로마서 6:11)

 

  

           과거 우리는 모두 아담안에 있었기 때문에 죄와 죽음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도인 우리는 현재 그리스도안에 있습니다. 성경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6:5).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죽음의 세력에서 완전히 옮겨져 하나님께서 주신 새생명 가운데서 살게 되었습니다( 6:4). 로마서 6 11절의 여길지어다라는 말씀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이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을 자랑하거나, 그렇다고 회의를 품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1:4)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습니다(고후 5:17).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함께 나의 옛사람이 죽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함께 살게 되어서 우리는 죄 가운데서 벗어나 하나님의 새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이길 자생능력이 우리 안에 있으며 그 능력으로 성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죄악 된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그래서 자책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받습니다. 앞이 캄캄한 현실 속에서 기도의 응답은 지체되는 것 같고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며 근심, 걱정,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고 가는 믿음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마귀는 이런 우리의 약점을 잡고 계속 흔들어대고 우리가 죄책감으로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부추깁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시고 목숨까지 버리신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며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6:33). 우리를 정죄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십니다(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