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각들을 접어두고 트레드밀 대신 오늘 아침은 호수주위를 걸었다.

                                                            걷기 운동후에 사진 몇장을 찍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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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백조를 따라 걷는 아기백조들은 많이 컸고 털도 다 갈은 듯 하고

검은 색갈의 아기거위들이 따라 다니는 모습이 아름답다

열이 넘는 아기거위들중 몇은 가끔 백조네 가족들과 같이 다닌다.

엄마백조가 알을 품고 있을 때도 아빠백조 근처에 아기거위들이 있었고

새끼백조들이 좀 큰 후에는 이렇게 이웃을 이루고 다닌다.

오늘 아침은 엄마백조는 앞서서 혼자 걷고 있다.

아마도 10월로 닥아오고 있는 이별의 시간을 생각하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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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있으니 백조들의 일과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새벽 5시 반경에는 앞 폭포호수로 가족 여섯이서 아스팔트 길을 건너서 간다.

그들도 조용한 곳으로 새벽기도를 가나 보다고 말해 남편을 웃겨준다.

엄마백조 보다 목이 굵은 아빠백조는 가족을 보호하는 자기 역활에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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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경에는 자기네 호수로 돌아와  아침식사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

 식사시간인 8시경에는 백조네 가족과 열댓의 아기거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거위네 가족은 50~60이 넘는 대가족인데 옆 큰 빈터에 모여 있고

아기거위들만 아침식사에 보내 놓고 옆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떻든 매일아침 식사를 같이 하는 모습은 역시 아름다우며

아빠백조는 식사시간을 감독하는 듯 한 단계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질서의 세상을 만나는 일은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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