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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화초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칸 바이올렛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생육 환경만 맞으면 키우기가 쉬우면서도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게 하는 분화식물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며 곁에 두고 싶어하므로 주부들의 부엌 창가에서나 직장인들의 사무실 창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뜩 물을 먹고  짙은 녹색을 뽑내며 솜털까지 뽀송 뽀송한  심장형 잎들이 키 작은 줄기에서 나와 수평으로 돌려 나오며 그 사이사이로 쏙쏙 꽃대가 길게 뻗어나와 다섯장의 꽃잎으로 개화하는데 마치 돌돌 뭉쳐 놓은듯한 꽃봉오리를 가지고 있다가 어느사이에 팝콘 터지듯 앙증맞은 꽃을 무리지어 피워냅니다.


19세기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꾸준한 품종 개량과 변이 종이 나타나고 겹꽃이나 풍차 모양으로  서로 다른 색이 나있는 2색종, 무늬종이 나타나는 신기한 바이올렛꽃은 파스텔톤의 색갈로 수수한듯 하면서도 튀는 아름다움으로 흔한듯 하면서도 우아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므로 자꾸만 들여다 보게되며 순간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져옴을  느끼기도 하고,어떤 때는 꽃잎 가장자리에  있는 하얀선을 졸졸 따라 다니다가는 그만 시작했던 곳을 놓치고는 다시 처음 자리로 되돌아 오고마는 흥미로운 놀이를 하거나,귀엽게 주름잡힌 꽃잎의 가장자리와 대조적으로 주름없는 꽃잎의 가장자리를 번갈아가며 만져보기도 합니다.

 

저는 John Piper 목사가 고린도전서 1538절을 주해한 내용을 읽고 창조에 깊숙히 개입하신 하나님께서는 각 종자가 동일한 모습으로 심기지만 나중에는 전혀 다른 형체를 지닌 식물로 자라나게 하시는 엘로힘

(Elohim)하나님의 지혜와 창조성안에 깃들어 숨겨져있는 하늘의 비밀을

찿아낸 감격으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God gives it a body as he has determined, and to each kind of seed he gives its own body).”입니다.


John Piper 목사는 위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해석 합니다.

하나님께서 각 종자를 독특한 식물([]이 아니라 각자 개별적인 종자)로 자라나게 하시는 방법으로 창조를 이루셨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부활에 대해 가르치면서 동시에 창조를 직접 주관하신 하나님의 섭리 없이 자연적인 진화 과정이 있었을 것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참고:

현대인의 성경은 고전15:38하나님이 자기가 원하는시는대로 씨앗 하나하나에 본래의 형체를 주십니다.” 로 번역했고 공동번역 성서몸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지어 주시는 것으로 씨앗 하나하나에 각각 알맞는 몸을 주십니다.” 로 번역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