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2

 

의의 무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립니다

또한 너희 자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서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로마서 6:13)

 

  

           우리 앞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불의의 무기가 되어 죄에 바쳐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의의 무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리는 길입니다. 하나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크고 넓은 길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길입니다( 7:13-14). 하나는 죄의 삯인 사망의 길이요.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의 길입니다( 6:23).

 

           불의한 행동을 위한 도구로 나를 쓸 것인가 아니면 의로운 삶을 위해 쓰이는 도구로 나를 하나님께 드릴 것인가는 우리의 의지적 결단에 있습니다. 바울은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6:13)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거룩한 하나님의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 사람으로 부활했으므로 죄가 더 이상 우리를 함부로 지배할 수 없습니다( 6:14).

 

           새 생명을 입은 우리는 성령의 법을 따라 성령의 열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맺는 삶을 사는 것이 의의 무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지는 생명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 성령이 거하시는 성도에게는 육체의 욕심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불열함, 이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함 등)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과 성령을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대적하는 가운데 계속 영적 전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5:17). 불신자들은 이런 싸움이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9:23)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연합된 자들입니다. 성도의 특권은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새 생명의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