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

 

나의 기뻐하는 사람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적으니라(신명기 7:7)

 

 

 

나를 만나면 좋아하고 나와 함께 있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그렇습니다.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로는 자포자기하며, 때로는 혼자 잘라서, 탕자처럼 방황하면서 살고 있기에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힘들어하고 불행합니다.

 

           사람들은 수가 많으면 힘이 난다고 합니다. 수가 적으면 왠지 의기소침해지고 주눅이 듭니다. 세상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기 때문에 그들을 택했다고 하십니다.

 

           부모는 많은 자식 가운데 가장 연약한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그 자녀가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지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몸이 아파 병상에 있다면, 경제적으로 부도상황에 처했다면, 인간관계가 심각한 갈등 가운데 있다면, 우리 존재가 너무도 작고 보잘것없어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한다면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의 택하심과 위로를 느낄 시간입니다.

 

           작은 자에게 힘을 주시고, 적은 것으로 많은 이들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는 늘 넉넉합니다. 부요합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우리의 모습이 작고 보잘것없더라도 우리 하나님 안에서 오늘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