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8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 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오늘 읽은 본문은 하나님께서 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는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기록해놓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있는 말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17)는 말씀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하나님의 의지와 뜻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셔서 우리가 죄로 인하여 멸망하지 않게 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인생의 장애물들을 만납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은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내 삶에 이런 아픔과 절망, 그리고 억울한 일들을 겪게 내버려두실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한두 번 이상 이런 경험들을 해 보시지 않으셨는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5:8)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끝까지 사랑해주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확신하며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진실로 믿는다면 어려움과 역경을 만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찾아내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확신하고, 진실로 믿으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