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선교회는 9월 11일 주일 오후에 보타닉 가든으로 가을나들이를 나갔다.
예배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 시에 교회를 떠나
보타닉 가든 파킹랏 투에 두세명 모자라는 삼십 명이 모여
정원투어 하기 전 먼저 의사 노재욱씨의 강의를 들었다.
한 시간 반정도에 걸쳐 한국정원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세미나를 통하여 유익한 여러가지 지식과 생각들을 가졌으리라.
세 시경부터는 노재욱 의사의 안내로 한 시간여의 보타닉 가든투어를 갖고
교회로 다시 돌아와
임원진들의 정성으로 준비된 저녁식사를 하고
추석을 맞아 떡도 들고, 포도도 들고
즐거운 친교시간을 갖고 헤어지니 여섯시 반경이었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심우경 조경학부 수석 교수의 '한국 정원문화를 알리자' 의 글 중에서 일부를 옮겨 본다.
한국은 중국의 대륙적 스케일과 일본의 아가자기한 섬나라 문화와는 엄연히 다른 절충적 정원문화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정원문화는 1500년 가까이 되도록 해외에 한번도 나가지 못한 채 한반도에 머물러 있다가 1989년 오사카 꽃박람회 때 처음 해외에 나들이 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파리와 테헤란에 '한국정원'을 조성하여 그곳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있으며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LA에서 뜻있는 몇 사람이 10여 년 전부터 한국정원을 만들고자 백방 노력한 끝에 LA식물원으로부터 식물원내 3,000여평의 부지를 할애 받아 이곳에 한국정원을 만들기 위해 '우리동산모임(Korean Garden Society)'이라는 단체를 작년 말에 결성하고 설계, 시공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수출만으로는 불가능 하고 문화수출도 병행해야 될 때가 왔다. 이 사업이 꼭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노인들에게는 향수를 달래주고, 2,3세들에게는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며, 타민족들에게는 한국정원 문화의 진면목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