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6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로마서 8:14)

 

  

           세상에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 우리는 육신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 오늘날 육신을 따라 사는 결과로 세상은 죄가 만연하고, 연약한 이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을 채우려고 아동을 성폭행하고, 안목의 정욕을 채우려고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도적질합니다. 또한, 육신의 생각에 빠져 자기감정대로 행동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이라고 단언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이요,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8:7-8).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자기의 아들을 죄 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죄를 감당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은 우리는 살리는 길이었습니다.

 

           주님 덕분에 우리는 죽음에서 자유로워졌고 생명과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를 의지하고 따라가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사람입니다.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8:6). 성령에 속한 사람은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영이 살아있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입니다. 또한, 두려움에 빠뜨리는 노예의 영이 아니라 자녀로 삼으시는 영을 받은 사람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살아갑니까? 내 안에 주님의 영이 살아 계십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 사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