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고 떠나면 될 것을  “명예로운 은퇴”에서 “교회 해산”으로 이념의 전환을 만들어 자신의 그룹의 결속을 다지는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  

이목사는 문제를 파악할 때에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너와 내가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마치 자신은 문제의 핵심에 있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피해자라고 한다.

단적인 예가 지난 주의 목회수상 끝머리에 있는 무대 상황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한 것에 잘 나타나 있고, 이 무대에는 몇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등장인물 1)   박수갈채를 받는 자  (주인공)
등장인물 2)   무대 뒤에서 땀흘리는 자
등장인물 3)   앞서가야 하고 박수 받기 쉬운 위치에 있는 자 (목사)
등장인물 4)   가나안을 이룬 자 ---- 부대 뒤에서 희생하고 봉사한 교우들
등장인물 5)   교회를 해체시키려는 자 --- 박수를 받으려는 자
등장인물 6)   돌맹이를 맞으면서도 박수치는 자리를 피해있는자 (이목사)

이 시나리오에서 이목사는 목사는 앞서가고 박수받기 쉬운 위치에 있는데,  자신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돌맹이도 맞지 말고 박수도 받지 말자도 생각했는데 안됐다고 하며, 자신은 돌맹이를 맞으면서도 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박수받는 자리를 피해 있다고 한다.
또 그는 무대 뒤에서 희생하고 봉사한 교우들에 의해서 가나안이 이루어 졌는데, 박수 받으려는 자들이 교회를 해체시키려고 한다고 하면서  “참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라며 "박수 받으려는 자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그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뻔뻔하다"고 하며, 지금이야 말로 교회가 가장 고독하고 이 고독한 자의 친구는 주님뿐이라고 끝을 맺고 있다.


그럼, 가나안 장로교회의 해체라는 것이 왜 나왔는가?  그것은 두 그룹이 합해 질 수 없음을 인지됐고 두 그룹중 한 그룹은 상위 치리기관의 중재나 명령을 지속적으로 거부나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불이행의 정점에는 이목사가 있다.

이목사는 현재 PCUSA 목사이다. 그럼 목사는 누구인가 ?
목사는 노회로부터 개체교회에 파견되어 자신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자녀와 그 몸된 교회를 잘 양육하는 영적 지도자로서 전문 경영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전문 경영인는 무엇인가?  전문 경영인은 주어진 임기가 끝나면 물러나야 하는 자리이고 이 제도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기조로 하고 있다.  

담임목사가 주어진 임기를 마치거나 은퇴를 하면 시무하던 교회를 떠나야 하고, 교회는 새로운 목사를 맞이 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로 가는 길이며 PCUSA가 추구하는 바도 이와 같다.

그런데 왜 이목사는 못하고 있는가?
이것이 가나안 장로교회 사태의 핵심이고 진정한 해체의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