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큰아들에게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큰아들은  CYC  에 다니는 7학년입니다)
아들은 이렇게 질문을 하더군요..
엄마!!  교회에서 사람들이 싸웠어?
왜? 하며 묻는 내게 오늘 예배 설교시간에 우리 목사님이 우리교회가 신문에 나왔다는 얘기 해주던데..
거기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
그 말을 하는 아들에게 저는 잠깐 무슨말을 해야할까 고민하였습니다.
가까스로 나온 나의 대답은 이번에 새목사님을 모셔오면서 찬, 반의 문제로 서로 의견을 내놓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교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는 목사님은 어떤 의도로 아이들에게 전한건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모 강목사)
우리 아이들이 집에와서 이렇게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CYC 예배시간에 어떻게 세뇌를 받는지 모른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의 문제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유년부에서도 오늘 어린 아이들에게 1부예배에 있었던 내용들을 설명하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폰지같아서 모든걸  쏘~옥 ~쏙 흡수하는 순수한 아이들을 보호해야하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가나안 교회에 그리 오래 다니지 않은 교인입니다.
처음 이 교회에 오게 된 동기는 평소 지인으로 알고 있던  가나안 교회에 자부심을 갖고 계시는 분이 목사님의 성품을 얘기하시면서 자존심 하나로 지금껏 가나안 교회를 이끄셨으며 곧은 성품에 믿음이 가며 저처럼 믿음이 약하고 나약한 사람에게 너무 좋은  목사님이라고 평을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아픈마음을 안고  교회를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조금씩 불씨를 키워나가는 나의 믿음에 빛을 발하기도 전에 꺼져버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의 하찮은 믿음하나가 그분한테는 오늘 내가 찢어버린 주보사이에 있던 그분의 친서의 아주 작은 종이 조각만도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귀한 믿음의 불씨였습니다.

며칠전 아래글에 올려진 하집사님의 글중에 사진첩에서 " 이제는 이용삼 목사가 들어있는 사진을 사진첩에서 빼내려 합니다." 라는 문구를 읽으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많은 교인들의  마음을 아프게하며 무차별하게 외면하는 모습에 하루하루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지금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며 애타게 한목소리로 외치는 사람들이 짓밟힐때  이제는 짓밟히는 사람들이 단련이 잘되어 묵묵히 참아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난 신문에 게재된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조광동)처럼 글재주가 없어  멋진 편지를 보낼 능력은 없지만 이렇게 짧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목사님 !!!
나의 믿음의 불씨를 꺼버린 목사님은 한 영혼을 죽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