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이었던 9월 10일은 제 개인적으로는 둘째딸 하영이의 일곱번째 생일이자 가사모에서 처음으로 만든 "가사모 소식" 을 배포하는 날이었습니다. 1부예배 시작전에 교인들에게 "가사모 소식" 을 나눠주는 일을 맡고 이용삼 목사를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충돌을 예상하며 비장한 심정으로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교회본당 입구의 왼쪽계단 옆에 박남종 집사님과 서서 전단을 나눠주기 시작한지 10 여분후 드디어 이용삼 목사, 이홍자 사모, 그리고 4-6명의 지지자 들이 다른곳에 계시던 집사님을의 전단을 빼앗은후 제게까지 와서는 "임집사, 왜이래? 교회에서 이러면 안돼!" 하며 제가 나눠주던 전단도 빼앗으려 했습니다. 제가 목사님에게 "목사님은 가셔서 예배준비 하십시요. 저는 이곳에서 교인들에게 나눠주고 있겠습니다." 하고 완강히 버티자 드디어 다른 지지자들이 저를 밀치며 물리적인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 덩치 하는 관계로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이목사님이 "임집사, 정말 이~럴끼가?" 하며 사악한 미소를 남기고 가 버렸고 뒤를 이어 사모는 "임집사, 이거 뭐하는 짓이야?" 하며 주먹으로 제 가슴을 쳤습니다. 제가 "저를 치신겁니까?" 하며 묻자 바로 " 교회에서 나쁜짓하면 맞아야야 돼" 하고 더욱 저를 윽박질렀습니다. 나이 60 이 넘은 여자의 한 주먹질이 아프기야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지난 17년 동안 목사님 사모님이라고 공경했던 사람에게 주먹질을 당하니 가슴 깊은곳 에서부터 퍼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뚯을 거스른다고 마치 Passion of Christ 영화속의 예수님이 유대인들 앞에서 로마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당하실때 그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던 사탄의 사악한 미소를 연상시키는 얼굴로 저를 협박하는 목사, 그리고 이성을 잃고 주먹질을 하는 사모, 정말 제가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에 다니는것 맞습니까? 아니면 가문의 영광을 부르짓는 조직 폭력단체에 출석하고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