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장로직은 박탈되었고 연세는 높으신 분이라 김병구님이라 부르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바른 신앙 갖기 운동 블로그에 올린 “가사모와 교회개혁, 그리고 성령충만”이라는 글로써 님께서는 그렇지 않아도 국내외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님의 언행에 화룡점정의 효과를 보태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정도 만으로는 무슨 뜻인지 이해가 어려우실 것 같아 님이 중요하게 쓰신 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붙여드릴까 합니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목회자를 참소하거나 모함토록 하여 교회를 파괴 시키는 것은 사탄이 으뜸으로 사용하는 수단이다.”

각본에 따라 이목사를 파직시켰다고 행정전권위와 노회의 목사님들을 참소하고 모함하며, 그 분들이 섬기는 교회를 파괴시키려고 교인들에게 편지질까지 하는 것으로 사탄이 으뜸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죄 성이 가득하고 죄악으로 더러운 자가 교회 개혁을 한다고 설치게 되면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어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마침내는 교회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죄성이 가득하고 더러운 죄인입니다. 혹 님은 죄성이 없고 죄악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님은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닌 듯 합니다. “나는 전적으로 부패한 어쩔 수 없는 죄인이다”라는 고백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 할만 합니다. 만일 스스로가 죄성이 없고 죄악으로 더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교회 개혁을 한다고 설치게 되면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어 교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마침내는 교회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자신이 성령이 충만한 자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아직 교회개혁에 뛰어들 때가 아니다.”

님은 오래 전부터 교회개혁에 관해 글도 많이 쓰면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해 오고 있습니다. 스스로 성령이 충만한 자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교회개혁을 외치고 있습니까? 내 평생에 스스로 성령 충만한 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거니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여길만한 사도 바울 조차 그렇게 생각지 않은 듯 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악은 행하는 도다.”라고 애통해 하는 그의 고백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지요. (로마서 7장) 만일 님에게 성령이 충만한 자라는 확신이 있다면 아직 교회개혁에 뛰어들 때가 아닙니다.

“가사모 회원들이 묵상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사모는 해산하여 이제는 없습니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나안 장로교회 성도들은 스스로가 죄인이며 성령이 충만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구하며 바르고 아름다운 교회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죄인임에도 교회개혁은 바랄 수 있다고 믿으면서  요한복음 3장16절과 빌립보서 4장13절을 자주 묵상합니다.

이제 님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혀 말이 안 되는 자가당착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을 아셨는지요? 덧붙여서 님 마음대로 성령의 사람이네 아니네 하며 판단하는 교만함을 벗으시기 바랍니다. 가나안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하나님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그의 백성입니다. 님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