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바보>라고요?

며칠 전 인터넷 책방을 보던 중에「교회바보」라는 시선을 끄는 책 이름을 본 적이 있다.  교회개혁 실화소설이라고 소개된 이「교회바보」라는 책의 저자 (김남채 집사)는 한국 교회의 개혁을 가로 막는 장벽들 가운데 첫번째로 <지독한 기복신앙>에 빠져있는 <교인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교인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착각하며 믿고 있어서, 아무리 부패한 목사라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벽을 치고, <철옹성>을 만들어 목사를 보호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무속신앙’과도 방불한 <기복신앙>을 가지고 목사를 맹신하고있는 <바보> 교인들이 라고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하나님을 사랑하되 <네 마음을 (heart) 다하고, 목숨을 (soul) 다하고, 뜻을 (mind)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 22:37)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마음을 (heart) 다하고, 지혜를 (understanding) 다하고, 힘을 (strength)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고 계심니다 (막 12:33).  

우리 한국 민족은 특히 정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떤때에는 논리적인 (합리적-reasoning) 생각보다는 감정(heart)에 너무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들이 정신을 다  빼어 놓은채로(mindless), 모두가  위에서 말한 <교회바보>들과 같이되어서, <성경 말씀>을 따르기 보다도 <목사말씀>을 더 따르고, 마치 교주님을 모시듯 그를 맹종하게 된다면, 우리에게는 생각하기에도 무서운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니다.  

과거의 역사상 일어났던 비극을 기억하지 못하는 백성은 결국 그 비극을 되풀이하게 되는 저주를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Peoples Temple 의 Jim Jones 목사의 경우를 보면, 그의 시작은 아주 훌륭했고 좋았습니다.  그는 아주 <카리스마>가 있는 목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에가서는 900명이 넘는 신도들을 기아나의 Jonestown 농장에서 집단 자살로 죽게한 큰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1978년 11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게 된 이유 중에는 Jim Jones 목사의 ‘정신적 질환’과 또 그의 주위에 그를 ‘맹종하는 신도’들이 있었음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download #1).  우리 모두는 다시는 이러한 과거 ‘Jonestown’의 비극을 되풀이 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 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1 월부터 계속된 한 탈선한 목회자의 <영적 학대>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격어온 여러 시카고 가나안 교회 신도들은 모두가 다 여리고로 내려가는 여행 길에서 강도를 만났던 사람과도 같았습니다.  중서부 한미 노회의 전권 위원회가, 우리의 당했던 이 극심한 고통과 어려움을 보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셨음을 인하여, 우리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니다.  이제는 시카고 가나안 장로교회의 문제가 더 이상의 고통과 비극이 없이, 하루 속히 <치료>와 <회복>의 국면으로 접어 들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제 부터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가며, <교회>의 실상을 <바>로 <보>고 그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슬기롭게 고쳐가는, 지혜롭고 성숙한 믿음의 눈을 가진, 성도님들이 되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개혁을 실천해 나가는 새 가나안 교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십시다.  

우리 모두 이재철 목사님이 하신 이 말씀을 항상 기억 하실 수 있기를  바림니다:

“그대들의 승패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그날 하나님 앞에서 가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