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거인은 거인입니다.  51세의 빌 게이츠는 지난 6월15일, 가족 몫으로 천만불만 남기고 2년 뒤부터 500억이라는 전 재산을 부인과 함께 만든 B & M GATES 재단에 넣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우리 같은 범인은 상상도 못할 발표를 했습니다.
2 년 뒤의 일을 오늘 발표하는 이유는 몇 년 전부터 CEO인 Steve Ballmer와 상의한 결과
‘ Strong transition and provides the full transparency we think is best.’라고 했습니다.
그는 1955년 10월 26일 변호사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남 이녀의 외아들로 태어나 하버드 대학 2년 때 중퇴를 하고 어릴 때부터의 친구인 Paul Allen과 1975년 Microsoft 회사를 시작해 오늘의 대 MS를 이뤘습니다.  
은퇴 이유는 건강과 교육이라는 과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 개혁을 해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인류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그의 포부가 꼭 성공해서 그가 Computer 라고 하는 기기로 짧은 시간에 세상을 바꿔 놓았듯 불치병을 없애고 삶의 질을 바꿔놓을 사람들이 그의 교육개혁으로 속속 출현 할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인들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곰탕을 팔아 년 전에 55억 전 재산을 대학기금으로 내 놓고 쓸쓸히 독방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가난으로 학교라고는 못 가고 평생을 미군부대 잡역부로 모은 50억으로 인천에 학교를 세우고 병실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 지금도 시장에서 젓갈을 팔며 50억을 학교에 희사한 자갈치할머니.  

이번에는 이조 때 의 실화입니다.
무일푼에서 만석꾼이 된 순흥 골, 황 부자이야기입니다.  그는 9천 석의 부자이면서 만석을 채울 때까지 아버지 제사상에 보리 석되, 밴댕이 세 마리를 올려서 제사를 지내는 바람에 이웃의 조롱과 지탄을 다 받으면서도 절약을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만석을 채우자 하루아침에 변합니다.  
노자가 없어 과거시험을 못 치러 가는 영남 서생에게 노자 50냥과 말 한 필, 서생의 집 식구에게 그가 없는 동안 먹고 살 양식 30섬을 주어 서생들이 그의 문 앞에 줄을 잇는가하면, 지나는 행인을 불러들여 융숭한 대접을 하기를 일삼고 병자를 고치느라 그가 일생을 모은 일만 냥을 다 쓰고 무일푼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후일 과거에 급제한,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순흥 골에 내려와 후손을 찾았더니 황가 촌이라는 이름 만 있고 집터에는 쑥대만 무성하더라고 합니다.

  남의 것도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내 가족에게 물려주고 내 호주머니에 챙겨 넣으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당하게 호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인류를 위해 써 보겠다는 생각과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