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중심체제 교회갈등 부른다... 목회자 노후대책ㆍ전문목사활성화 해야

좌담회 참가자들은 강민수, 이종형, 송용걸목사, 본보 김흥균기자,서보명교수, 이종민목사.

한인 이민교회들의 은퇴목사와 후임목사, 이임목사와 신임목사 교체시 교회 갈등요소가 담임 목사 중심체제의 교회 운영 시스템, 대화부족, 인정문화, 은퇴 플랜 부족, 목회에 대한 집착, 교인들의 신구파간 편가르기식 감정대립등의 요소가 작용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30일 본보 회의실에서 교계 중진목사, 1,5세목사,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이민교회 은퇴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란 좌담회에서 대부분 한인목사들이 은퇴와 더불어 권력, 명예, 돈 등을 한꺼번에 상실함은 물론 노후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공허감과 허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인 이민 1세 교회들은 목회자들에게 헌신을 요구, 대부분 한인1세 목회자들은 취미 생활 등은 뒷전이고 목회에만 전념해 오다 무방비 상태로 노후를 맞게 돼 이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이 담임목사에 대한 높은 의존심 또한 신,구목사 교체시 문제가 되고 있다.

담임목사로부터 신임을 받던 친근파와 반대파간의 이견차이가 감정으로 대립돼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의 해소를 위해 교회에서는 후임목사 청빙시 1-2년간 임시 목회제도 도입, 평소 전문목사 활성화, 은퇴목사 자원 활용 창구 마련등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한편 미국 교단에 가입된 교회들은 비교적 은퇴 연금 플랜이 제도적으로 마련돼 노후 생활이 보장되나
대부분 한인교단에 소속된 교회들은 목사들의 노후대책 문제가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균 기자 hkim@koreadai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