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선교회의 정진원입니다. 게시판이 마치 "김병구 죽이기"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제가 신학적인 지식이 모자라 장로님의 구원관이 옳은지는 감히 판단하지 못하겠지만 설사 그렇지 않다 치더라도 "김병구 장로님은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한국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합니까?"라는 김동익 집사님의 공격적인 투는 정당화시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다양한 사람이 포용된다는 증거라 그 자체로 부끄러울 것은 없지만 이정도로 개념이 없어지니 타교인의 눈이 두려워지는군요.

한국말 하는 김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다투려거든 우리나라말로 합시다. 문법에도 맞지 않는 영어로 무엇하는 짓입니까. 이름도 부모님이 주신 한글이름으로 댑시다. Daniel Kim, Grace Kim, Kenneth Kim, Paul Kwak, Chris Lee, Ken Lee 등은 다 누구입니까. 이중 Grace Kim은 한글이해가 어려우실지 몰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Grace, I am afraid that you utterly missed BK Kim's point and started the whole mess on the salvation debate. As far as I can tell, he was primarily admonishing people to stop quarreling, but your inflammatory response triggered the giant waste arguing about one's conviction. In the future, if somebody suggests that your redemption can be snatched away, I advise that you hold your gun, and just give a smile back.

토론이 본질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질은 무엇입니까? 아름다운 은퇴란 무엇인지, 목회자의 참된 도리는 무엇인지 죽어라 남의 글을 퍼와도 "너나 잘해"라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종류의 충고는 이용삼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드리든지, 제직회에서 건의하든지, 당회에서 해결해야지, 이 게시판에 올려서 종교개혁에 견주는 것은 심각한 비약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는 공익단체와 달리 민주주의로 운영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교회 재정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여지는지, 비전센타의 설계도면은 어찌 생겼는지 별로 알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신앙의 선배님들이 결정한 사항에 순종하는 것이 제 믿음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순종하지 못하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친교실에만 왔다 예배 드리지 않는 사람, 예배 드리다 이용삼 목사님이 설교강단에 서시면 고개를 돌리는 사람, 또 언젠가는 보니 헌금명단이 무척 짧아졌더군요. 후임목사에 관해서도, 노진산 목사님이건 이동관 목사님이건, 제 삼의 목사님으로 모시던, 저부터 청빙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성도님! 교회에서 본받을만한 모습을 보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