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목사님곁에서 망설이며 떠나지 못하시는 님...

산길을 오를때...
길이 합쳐지는 곳에 가면 위쪽으로 길이 조금 넓어지는 것을 볼수 있읍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시작된 길들이 점점 한곳으로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르막 길에서는 좀처럼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게 됩니다.
반면에 내려가는 길에서는 갈래길이 나타나게 되고 그때마다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길이 아닌것이 길처럼 보일때가 있어서 이길로 접어들면 낭패를 보게됩니다.
가면 갈수록 이게 아니다 싶은 경우가 있는데 바로 길을 잘못들은 것이지요.
길을 잘못 잡았다는 확신이 생기면 주저없이 돌아서서
갈래길의 시작점에서 다시 옳은길로 찾아들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길을 되집어서 올라가야 하는 수고도 필요하고 이미 써버린 시간에 대한 미련도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리고 길을 다시 잡는것은 신념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신념과 용기가 없으면 아닌길을 억지로 만들어서 나아가는 수밖에 없읍니다.
앞에있는 나무가지들도 부러뜨려야 하고 가로막는 그루터기들도 치워야 합니다.
그야말로 막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목적지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읍니다.
우리의 이용삼 목사님도 내리막 길에서 길이 아닌곳으로 접어든듯 한데
길을 바꿀 만큼의 신념과 용기가 생기지 않는듯 보입니다.

우리는...
이 몇달동안 이목사님이 가고있는 잘못된 길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왔읍니다.
이 많은 잘못된 문제들을 한마디로 축소시키면
이용삼목사가 가나안교회에 연결시켜 놓은 그리고 연결시켜 나가고 싶어하는
'사욕의 끈' 이라고 볼수 있겟읍니다.
평범한 사람이 죽을때도 여러가지 정리해야 할것이 많다고 하는데
30 년을 목회하고 은퇴하시는 분에게야 정리할 것이 얼마나 많겠읍니까?
그렇게 하셔야 할분이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할것이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를 내걸고
30 년 목회에 가장 큰 사업인 Vision Center 건립을 추진하는것
누구를 위한 것인가도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가는...
이게 바로 이목사님이 가나안 교회에 연결시켜 놓는 '사욕의 끈' 중에 하나입니다.
요 몇일사이 의도적인 듯한 말흘리기로 보아서 이목사님이 약속하신대로
은퇴 할것인가에 대한 믿음도 점점 의심스럽게 변하고 있읍니다.

저는 젊은 사람들을 참 좋아합니다.
때로 혈기에 못이겨 일의 추진에 미숙함을 보이기도 하지만 옳고 그름을 보는눈은
나이드신 분들보다 결코 못하지 않음은 이미 많은 역사가 증명해주는 일입니다.
지금 목사님의 주변에 젊은분들이 많이 보이지 않음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 가나안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가나안교회의 개혁을 갈망하고 있읍니다.
그렇다고...
지금 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로만 구성된것은 아닙니다.
제가 늘 존경을 해오던 대부분의 은퇴 장로님들이 앞장서고 있읍니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당회 장로님들이 이에 뜻을 같이하고 있읍니다.
제직회도, 일반 성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이분들 누구에게서도 가나안교회에 연결시켜 놓은 '사욕의 끈' 을 볼수 없읍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추진하는 개혁 이라는게 기실 별것도 아닙니다.
목회를 담당하는 분은 목회만 열심히 하고
선교를 담당하는 분은 선교만 열심히 하고
행정을 담당하는 분은 행정만 열심히 하고
재정을 담당하는 분은 재정만 열심히 하고
봉사를 담당하는 분은 봉사만 열심히 하고
개인적인 '사욕의 끈' 이 교회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상식적이고 정의가 있는
성령이 충만하고 은혜가 넘치는
그런 교회로 만들자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싸움이 치열해 지다보니 정죄니 뭐니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지만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면이 강하고
목사님이 가나안교회에 연결 시키려는 '사욕의 끈' 만 거두어 주시면
이런일은 결코 일어나지도 않을것이며 일어나서도 않됩니다.


지금까지 목사님곁에서 망설이며 떠나지 못하시는 님...

이번 주일에도 4 부 예배후에 찬양 모임이 있고 식사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별 망설임 없이 그냥 오십시요.
찬양도 같이 하고 가사모 돌아가는 이야기도 같이 들으십시다.
님께서 옆에 서 주시기만 해도 우리 모두의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의로운 일이고 은혜받을 일입니다.
저도 글이나 가끔 올리는것 말고는... 그냥 서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