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글은 LA 토렌스 장로교회 분규중에 만들어진 하나로
http://www.hanaro-tfpc.com/zboard/zboard.php?id=forum01
에서 토렌스 장로교회 조현오 장로가 올린 글입니다. 원문을 그대로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가나안교회 "이용삼 목사님께 드립니다."

30여년을 가나안교회 부흥 시키시느라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명예로운 은퇴를 맞이하셔야 될 분이 분쟁 소용돌이의 중심축이 되신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로드리오니 이제는 교인들을 향한 노여움도 미움도 억울함도 십자가 밑에 내려놓으시고 은퇴생활의 평안함과 자유함을 얻으실것을 권면합니다.
악의적인 험담이나  견듸시기 힘들 모함도 있었을것 입니다. 그러나 성직자의 길을 걸어 오셨기에 넘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대하시는 보상이 있으시다면  “하나님의 셈법” 으로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단언하건데, 교회의 어떤 분쟁이든 승/ 패자는 있을 수 없으니 모두가 패자일 뿐입니다. 특히 한쪽이 목사님 일 경우, 세상적으로 본다면 더 더욱 목사가 승자는  될수 없습니다.
목사에게서 실망을 느끼는 교인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속말로 “약발이 다 떨어졌다”는 얘기로써 그간의 목회활동을 영적인 성장을 추구했다기 보다는 물질적인 성장을 더 많이
추구했던 결과물로써 은퇴를 앞 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 한  애석한 부분이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용삼 목사님 께서는 어찌해야 되겠는지요?  
목사라는 성직자이기 때문에 訟事송사의 중심에서 조속히 벗어나야 하는것이 성경적이며 최선의 방법이 아니겠는지요.
잘/잘못을 세상에서 심판받으려 하지 마십시요. 속담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중(스님)이 절(사찰)을 떠나야지 절(사찰) 더러 중(스님) 곁을 떠나게 할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

LA의 여러교회들의 분규사건들과 우리 토.장의  “이필재 전임 목사님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토.장을 떠나신지 5년여가 지났지만, 수십번을 LA 자택을 왕래하거나  인접교회 부흥회를 인도하시면서도 정작 23년을 혼신의 노력으로 부흥시켜놓은 분신과 같은 토.장 교회에 아직까지도 얼굴 한 번 들여 내 놓지 못 한  까닭을 거울삼으시기 바랍니다.  자택은 토.장과 불과 2-3 블락의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그 사건을 떠 올리면서 결코 그분이 “초심”을 망각하고 저질렀던 “老慾 노욕” 때문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문제는 측근들의 아부다툼의  달콤한  선심성 꼬임?(온갖  전별금 및 은퇴 혜택)을 물리쳐야만 될 성직의 자세를 끝까지 고수하지 못 하고 순간적으로 "마귀의 홀림"에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중 하나는  “인사가 만사”라는 진리를 무시하고 측근들만을 핵심부서장(재정/총무/서기)으로 대를 잇게하여 교회재정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 한 小貪大失소탐대실이 되었고 바른 말(쓴 소리)하는 인사들을 철저히 배격했든 自業自得자업자득의 대 사건이었지요.
교인들의 피와같은 헌금은 하느님 사업을 위해서만 쓰여져야 되며, 특별 또는 목적헌금은 헌금자의 의중을 받들어서 사용되어져야만 되지 않겠는지요?
다행히 어느 은퇴장로님의 8개월간의 끈질긴 애정어린 설득으로  분열이전에 모든것을 원상회복 시켜 놓으므로써 더 이상의 명예훼손 없이 잘 마무리 되어져 이후 자유함은 얻게 되었지만  그도 인간인지라 순간적인 실수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는 그의 평생의 목회생활의 오점으로 영원히 가슴아파 하고 계실것  입니다.

이용삼 목사님!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달콤한 감언이설에 귀를 막으시고 쓴 소리에 귀를 기우리십시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의 명예를 지키는 길은 목사님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목사님은 세상적으로 본다면 이필재 목사님 보다는 참 행복하시고 외롭지 않는 분 으로 생각됩니다.
김병구 장로님 같은 분이 지근거리에서 옳든 그르든 수년간을 대변하시고 지켜드리고 계시지 않습니까?

목사님!  
한국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보살펴온 외국인 수녀 2분이 떠나면서 남긴 편지처럼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고 내가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하나님께 약속 했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다”  하시고 ,부족한 사람이 가나안교인 여러분들로부터 지난 30여년을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나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 드렸던 일에 대해 용서를 빌테니, 이제 모두가 화해하고 하나되어 새로운 가나안을 반석위에 새워 나가시라”  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고 조용히 떠나실수는 없으신지---

목사님의 초심도 위의 2분 외국 수녀원들 이상의 삶을 사시겠다는 다짐이었을 터인데—
혹시나 목사님께서 이루지 못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면 아드님 또는 후임목사님이라도 대신해서  이루어 주시기를 기원 하시면서,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수년간의 버거웠던 짐 들을 미련없이 내려놓으시고  “ 우리 가나안교회, 미운정 고운정 잊을수 없는 우리 성도님들 다 생각나요”.” 하시면서 아무때고  마음편히 드나들 수 있는 관계”청산을 하신 후 노후 은퇴생활을 즐기실것을 다시 한번 권면합니다.  

주 안에서 한 형제된 입장에서 드리는 고언이니 “너 나 잘 하세여”라고 꾸짖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3월 3일   토랜스제일장로교회 평신도 조현오 드림.   (다음서신은 김병구 장로님에게 드리겠습니다.)